나를 차버린 스파이
스파이 영화의 틀을 깨다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의 개봉일
대부분의 스파이 영화에선 주로 남자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은 그를 도우거나, 서브 주인공 정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틀을 깬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가 8월 22일 개봉한다.
남자친구따라 강남가버린 스파이의 여친
영화 제목은 007시리즈 중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패러디했는데, 이느 이 장르의 전형적인 모습을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뽐낸다. 하지만 그렇게 큰 사상을 담은 영화는 아니고 가벼운 영화다. 평범한 두 여성이 뜻하지 않게 스파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는 설정을 통해 읽촉즉발, 가벼운 느낌의 코미디 액션이 시작된다. 그렇게 여친은 스파이를 경험하며 스파이의 세계에 눈을 뜬다.
유머 강도가 쌘 가벼운 팝콘무비
이 영화는 다른 스파이 영화답게 액션신도 있고, 추격신도 있고, 다 있다. 하지만 그 중 유머 강도가 제일 강하다. 이런 이유로 극장가에서 가볍게 팝콘하나 들며 볼만한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지한 스파이물을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간다면 혹평을 가할수도 있으니, 주변인이 이 영화를 보려고 한다면 이 점을 꼭 전파해주길 바란다.
코미디 프로그램 간판스타 SNL USA의 케이트 맥키넌의 활약
코믹 연기로 정상에 선 맥키넌의 연기와 과장된 표현은 이 영화에 유머의 맛을 더한다. 이 영화가 단지 B급 영화로 취급받을지 혹은 여름 극장가 관객들의 웃음을 찾아줄 A급 영화가 될지 그 행방이 기대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