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팬서 후기
그럭저럭 킬링타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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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후기 그냥 킬링타임을 위한 오락영화쯤..? |
2018년 2월 14일 개봉한 블랙팬서
이번 해 2월에 개봉한 블랙팬서를 지금에서야 봤습니다.
마블 영화를 안챙겨보는 저로서는 마블영화라기 보다는, 액션과 판타지 요소를 기대하며 봤습니다. 화려한 CG는 적당히 킬링타임 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해줬습니다. 하지만, 액션신에서 가장 중요한 긴박함이나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아쉬운점1 : 과학에 비해 너무 허술한 와칸다의 보안 |
첨단기술과 아프리카 문화의 결합, CG
일단 와칸다 왕국의 과학과 아프리카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울려진 CG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첨단 과학과 아프리카 문화는 다소 어색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제일 거슬렸던 점은 과학이 발달한 제 3세계인 와칸다 왕국에 어떻게 침투해서 비브라늄을 훔쳐갔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었습니다. 백인 악당이 등장해서 훔쳐갔다고 하는데 저 정도의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가 경계가 허술할까요?
또한 이 3세계에 악당 '은자다카'가 걸어서 등장하는데요. 우주선을 타고 왕복하는 나라에 대체 어떻게 등장한거죠? 제 3세계, 또 다른 행성 아니었나요? 악당이 와칸다로 이동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질않아 몰입이 뚝뚝 끊겼습니다.
영화에서 뭘 그렇게 디테일하게 딴지를 거냐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갑자기 와칸다 왕국에 걸어서 등장하는 은자다카를 보면 몰입이 너무 안됩니다. 최소한으로 그가 어떻게 이동했다는 단서라도 있었다면 제 나름대로 상상했겠지만 단서가 전무해 상상이 불가했습니다.
아쉬운점2 : 긴장감, 몰입도 떨어지는 액션신 |
부산 액션신
부산 액션신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액션신이 몰입도가 꽝이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액션신은 별로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가 확 깼던 액션신은 빌런 은자다카가 등장하고 나서 발생한 내부 분열 전쟁신이었습니다. 트찰라파와 은자다카파가 전쟁을 하는데, 그 모습이 영 별로였습니다. 그 발전된 과학기술은 안보이고 느릿느릿 띄엄띄엄 두들기며 싸우는 장면은 영 별로였습니다.
블랙팬서 전쟁신 요약(ㅋㅋ)
액션은 위 사진같은 느낌이었달까요? 그리고 블랙팬서가 싸우는 모습도 영 약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이 있지도 않았고, 기껏해야 광역기인 운동에너지 방출이 화려한 축에 속하는 액션이네요. 그 외에는 두들겨 맞고, 때리는게 다였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블랙팬서 액션신 후기 중 하나
저같은 경우 휴대폰으로 시청했기에, 어두운 장면이 많아 보기에 불편했다는 점은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불만사항이 많더군요. 영화관에서 봤으면 가시성에 문제가 있을법도 합니다. 저는 어두운 광산 CG는 마음에 들었는데 광산 액션신에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정리 |
영화를 보기전 판타지와 액션신, 화끈한 블랙팬서의 입담을 기대했습니다. CG는 마음에 들었지만 이어지는 액션신과 다소 묵직한 캐릭터인 블랙팬서는 제 예상과 빗나가 많이 아쉽네요. 특히 액션신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저는 후기를 별로였다고 정리하고 싶네요.
평론가와 대중의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평
이 영화는 해석하기에 따라서 깊은 메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평론가와 대중의 평가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물론 흑인정치, 민족주의 등등 포함하고 있는 메세지를 파악했으면 더 재밌을수도 있고 감탄했을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액션보려고 본 영화기 때문에 이 영화가 품고있는 메세지는 저한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어떤 메세지를 원했으면 블랙팬서라는 영화를 보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시리즈가 은근히 기대되네요. 판타지하고 설정은 거의 마음에 들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