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에 개봉하는 도어락을 미리 보게됐다. 영화 도어락은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여성인 <공효진>에게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아무도 없어야할 자신의 원룸에 누군가 왔다 간 흔적이 있다. 불안한 마음에 비밀번호를 변경해도 어디선가 서성이는 듯한 누군가의 흔적이 스릴러의 메인 소재다.
여느 슬리러가 그렇듯(?) 이 영화의 솔직한 후기를 말해보자면 도어락도 여느 스릴러와 비슷했다. 영화는 새로운 점이 없었고 전형적 클리셰를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풍긴다. 그래서 단순히 킬링타임용으로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보기에 적합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킬링타임용이라고 해서 재미없다는 말은 아니다. 스릴러답게 중간중간 깜짝 놀랄만한 장면도 있고, 스릴감도 있고 어느 정도 긴장감도 유지가된다. 영화를 보기 전 참고해야할 점은 아마 관람 전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이 더 잔인할거라는 점이다. 15세 관람가기에 어느 정도 선에서 유지될거라 예상했던 잔인함은 영화를 보다보면 좀 더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약물 투여도 하고, 팔다리를 톱으로 썰기도 하고. 영화의 긴장감과 스릴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였겠지만 조금 과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 취향차이인 부분이지만.
그리고 영화 내에서 범인을 추리하는 맛은 별로 없다. 그냥 저냥 이놈이 범인이구나 충분히 알만한 연출로 이루어져있다. 딱히 반전 요소도 기대하긴 힘들것같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을 뽑자면 단연 공효진 배우의 연기였다. 공효진의 섬세한 연기는 그래도 보는내내 보는재미를 전해준다. 이 점은 만족.
총평을 말해보자면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지만, 깊이가 있다거나 크게 신선한 느낌이 드는 영화는 아니라는 점이다. 후기는 이쯤에서 마친다.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저번에 봤던 아파트보다는 더 괜찮게 봤다.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