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포스터
먼저 아쉬운점부터 이야기해본다. 여느 동화가 그렇듯이 진부한 스토리라는 점이다. 물론 이 큰틀은 변하기 어려운게 맞고 보통 권선징악으로 이어지는 소재가 가지는 한계(?)라고 봐도 좋을것같다. 아무래도 많이 익숙한 틀이니까. 그럼에도 이번엔 좀 더 그랬다. 디즈니도 소재가 많이 바닥난 모양이라고 느낄 정도였으니... 아니면 내가 너무 어른이되었거나... 아이들한텐 여전히 재밌는 이야기일려나싶다.
또 다른 점은 영화 초반 전개가 루즈하다는 느낌이 든다. 전개에 속도가 곧 붙긴하지만.
영화에서 숨은 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 주인공보다 매력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배역은 <키이라 나이틀리>였다. 영화 전체를 혼자서 끌고가는 느낌이 들더라. 슈가 플럼 역의 하이톤 오바스러운 연기가 굉장히 어울렸고 매력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포스터만 보고 매켄지 포이의 아름다움에 키이라가 조력자쯤의 역할을 할거라 예상했는데, 분량이 상당히 많았다.
(앤딩 크레딧에서도 맥켄지보다 키이라 이름이 먼저 뜨더라는 ㅋㅋㅋㅋ)
문제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왜 돋보이겠는가. 주인공인 클라라가 매력이 너무 없다. 맥켄지 포이는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지만 캐릭터만 보면 고개가 절레절레다.
그래도 화려한 영상미에 눈호강은 가능했는데, 그마저도 살짝 세트는 세트티가 나고, CG는 CG티가 나는... 약간 그런 느낌도 들었다. 다행히 크게 없어보이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또 마지막으로 단점하나를 뽑자면 이 영화 타겟층 설정이 조금 어긋난것같다. 애들이 보기엔 조금 그렇다. 실제로 삐에로가 나오는 씬에서는 관에 있던 어린이들이 많이 무서워하는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볼만한가. 그렇지도 않다. 어른들이 보기엔 많이 유치하다.
이런 이유로 평이 왜 안좋은지 납득이 가능하다...
디즈니팬이이라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디즈니 특유의 분위기로 보답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 모르겠다. 디즈니는 사랑이라지만 이번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낸듯하다...
아래는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스틸컷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