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총 5편으로 기획된 <신비한 동물> 시리즈다.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아직 2번째 작품이다. 전체 그림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에 판단하기엔 조금 이른감이 있다. 떡밥을 아무리 많이 뿌려놓아도 괜찮다. 아직 떡밥 회수가 안되어도 괜찮다. 앞으로 기회는 있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시리즈물이라고 해도말이다. 각각의 영화들은 시리즈 전체들과 긴밀히 연결되면서 그와 동시에 각각의 독립된 정체성과 재미, 기승전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런 부분을 가장 잘 성취한 영화는 <반지의 제왕>이 되겠다. 이런 의미에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은 했겠지만 한 편의 영화로서는 실패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든다.
무엇보다 하고싶은 말은 영화에 딱히 내용이 없다. 관객들에게 반전의 재미를 주고싶었던건지 힘주어 끌고가던 영화의 중심추는 어이없이 무너져버렸고 스스로 아무 내용 없는 영화임을 자처했다. 알맹이가 없으니 영화가 밋밋했다. 필요한 내용만 추리면 20분 내외로 만들어낼수있을법하다.
그렇다고 영화가 크게 화려해서 관객들의 시각적 만족을 충족시켜주는 느낌도 아니다. 그리고 보다보면 1편과 2편의 연결고리로서도 약간 허술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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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많았던 영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