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전부터 서울 북한산에서는 의문의 원숭이가 나타났습니다. 한 때 북한산 원숭이라는 키워드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원숭이인데요, 이번에 이 원숭이가 잡혔다고합니다. 등산객을 위협하기도 하고, 들개한테 자신이 위협받기도 하고, 집까지 내려와 사료를 훔쳐먹기도 하던 원숭이.. 이 원숭이한테는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요? 이번에 본 SBS뉴스에서는 이 원숭이에 대한 스토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대를 받았다는 단서를 보아하니 안쓰러운 이야기가 있을것같습니다. 다음주 TV동물농장에서 이 원숭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괜시리 궁금해지네요 한 번 봐야겠습니다.
4개월 전부터 북한산에 등장한 원숭이. 목줄을 차고 있다.
이 원숭이는 히말라야 원숭이 품종으로, 다 자란 수컷입니다. 멀리서 바나나를 던져 주면 잘 받아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목에 목줄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기르던 원숭이라는 증거이지요. 누가 주인이었는지, 혹은 원숭이가 제발로 도망친건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원숭이를 방치하고만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이 원숭이는 멀리서 나타나더니, 어느샌가 활동영역을 민가에까지 넓혔습니다. 민가에서 음식을 살짝 뺏어먹기도 하고, 등산객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은 두고 볼수없었기에 국립공원 공단이 포획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두 달간 원숭이를 추적했고, 위 움짤처럼 창고에 숨어있는 원숭이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쏜살같이 도망가는 원숭이, 계속되는 추격끝에 결국 포획하는데 성공합니다.
알고보니 이 원숭이는 학대의 트라우마가 있는 원숭이였습니다. 이 원숭이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SBS TV동물농장에서 이번주 일요일(09/02) 오전 9시 30분에 방송한다고 합니다.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위탁 보호시설로 보내진다는데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게될지 약간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