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불법주차 논란으로 한껏 화제를 일으켰던, 캠리 차주 50대 여성 A씨가 결국 사과를 했습니다. 8월 3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단은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A씨가 수기로 작성한 사과문을 대신 발표하며 이번 사건을 일단락시켰습니다. 불법주차 후 몇일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사과할생각이 없다고 말했던 캠리차주 50대 여성 A씨는, 자신이 오해했던 아파트 단지 내 규칙이었던 홀로그램 스티커 부착(입주민을 증명하는 스티커)을 하지 않았음을 몰랐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이었음을 털어놨습니다.
사과문 내용
"공동생활을 함에 있어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다. 불법주차 스티커 미부착으로 적반하장의 자세로 임한 것,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 불편을 초래한 점, 인도 위에 지금까지 차량을 방치해 둔 점에 대해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다음은 A 씨 사과문 전문
입주민 여러분께
저는 이번 캠리 주차장 막음 사건의 207동 당사자 입니다.
먼저 불법주차 스티커 부착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해당 아파트에 2017년 12월 해당 차량을 정상적으로 등록하고 아무일 없이 지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8월 25일 조수석에 불법주차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경비실과 동 대표 측에 탈착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저의 요구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 분을 참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그대로 차량을 내버려 두고 아파트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오늘밤 아파트 입주자 분과 대화를 하면서 제가 오해하고 있던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정이 어떻게 되었던 홀로그램 스티커 미부착으로 인해 불법주차 스티커를 부착 당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인지하였고 인정합니다. 공동생활을 함에 있어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입주민 여러분과 관리자 분들께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말았습니다. 차량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조금 전 까지도 제가 홀로그램 스티커 부착 규칙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제가 잘못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 막음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한 것과 이 행동을 기망히 여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또한 인도 위의 차량 방치로 뉴스까지 나오는 등… 입주민들의 통행 불편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며칠 동안 벌어진 상황으로 인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법적 대응 문제로도 심적인 부담을 느꼈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듯 첫째 불법주차 스티커 미부착으로 적반하장의 자세로 임한 것, 둘째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 불편을 초래한 점, 셋째 인도 위에 지금까지 차량을 방치해둔 점에 대해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마땅히 아파트 정문 입구에 나와 사과 드리는 것이 마땅하오나 정말 죄송스럽게도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아파트 입주자 회장 및 몇몇 분들과 대면하여 사과를 드리고 서면으로 사과문을 남깁니다.
본의 아니게 이번 사건 발생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이곳을 떠날 계획입니다. 차량은 매매업자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오니 매매업자를 통해 차량을 이동시키는 데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좋은 인연이면 좋았을 것을 저의 불찰로 인해 입주민께 분노만 안겨드리고 떠나게 되었네요.
부디 저의 사과문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년 8월 30일 캠리 차주 올림
관리실에서 부착한 스티커, 이를 보고 캠리 차주는 화가났다.
화가난 캠리 차주는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는 추태를 부렸다.
송도 불법주차 사건은 한 아파트 주민이 불법주차 스티커를 받은것에 분노하여, 경비원에게 따지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자신의 차로 막고 시위비슷하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다못한 이웃들이 콩기름 발라, 캠리 차를 속박시킨다.
지하주차장을 막고있던 캠리차에 불편을 느끼던 입주민들은 분노하여, 이 차를 20여명이서 합심해서 도로 인근으로 몰아세우고 앞뒤로 차를 막고 이도저도 못하게 막아버립니다.
입주민들에 의해 결국 난장판이 되버린 캠리, 그럼에도 끝까지 사과를 안하는 차주
그렇게 캠리차주는 자리를 벗어나고, 차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29일까지만해도 차주는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모르겠다며 사과를 안했지만 30일 사과문을 올리며 결국 이사를 선택한 모양입니다. 자신이 자초한 잘못에 결국 자신만 피해보고 떠나가게 됐군요. 자업자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