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민에 이어, 하하까지 손동작으로 비난받고 있다. 비난하는 글과 올라오는 기사글의 늬앙스를 보니 정도가 조금 심한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마녀사냥'같다는 생각이든다. 단지 이 사건은 기사들의 기자감에 불과하고, 대중들은 아무 생각없이 옹호하는 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사과해도 이미 늦었음.. 이제 한수민 하면 생각날듯...", "sns 관종이 부른 참극... 학부모라는 사람이", "나오지마세요연예인도 아니잖아요", "저게 평소 인성" 등등
겨우 이 손동작으로 평소 인성을 들먹이고, 학부모를 들먹여도 되는 것인가? 말 그대로 연예인도 아닌 사람인데 대체 이 손동작을 쓰던 말던 무슨 상관이냐. 왜 비난하는가? 그리고 솔직히 이 동작이 '욕'이라는 의미로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 알고있지 않는가? 단지 이 손동작을 사용한 이유는 '약속, 보증'의 의미로 사용했던 것 아닌가? 근데 이 의미를 무시하고 단지 이 손동작을 지칭하는 용어가 '엄창'이라는 욕이라는 것을 들어 비난하고 힐난하는게 과연 맞는 처사인가? 나는 이런 물음을 도저히 지워버릴 수 없다.
이 손동작을 흔히 엄창(엠창)이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이 손동작이 위와 같은 욕만 뜻하는건 아니다. 진짜 뜻은 "내말이 거짓말이면 엠창임"이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점점 이 손동작이 많이 쓰이면서 엠창이라는 뜻은 희석되고 '약속,보증'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솔직히 80~90년대 세대들은 다 알만한 욕이고 이게 그렇게 심한 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것이다.
위 손동작은 약속하는 손가락과 모습이 비슷하고, 하와이에서는 인사법과 똑같다. 그리고 수화로 '있어요'라는 의미를 뜻하는 손동작과 똑같다.
욕을 하려면, 확실히하라.
당시 그 손동작을 사용했던 이의 의도가 어떠했다는게 중요한것인지, 그냥 그 손동작이 나쁘니까 나쁜건지.
내 의견은 확실히 전자다.
하하와 한수민은 절대 욕쓸생각으로 저 손동작을 사용하지 않았다. 단지 '보증, 약속'의 의미였을 뿐이다. 알겠는가? 마녀사냥 앵간히 하자.